'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감(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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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감(有感)
  • 정사무엘객원기자
  • 승인 2020.0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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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로나바이러스(BBC뉴스 코리아)
사진 : 코로나바이러스(BBC뉴스 코리아)

 

바이러스(Virus)는 라틴어로 독(poison)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생물과 무생물의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포는 스스로 복제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침투한 숙주(host cell)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신의 유전체를 복제한다고 한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숙주 없이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고 단백질과 핵산덩어리인 무생물상태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러스는 숙주에 효율적으로 침투하여, 숙주의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무쌍하게 진화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바이러스의 존재는 19세기말에나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질병은 작은 미생물인 세균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미생물을 필터로 걸러내면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1892년 러시아의 생물학자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Dmitri Iwanowski)’가 담뱃잎색깔을 변형시키는 병원체가 필터를 통과한다는 것을 처음 발견했고, 1908년에 뢰플러(Loeffler)와 프로쉬(Frosch)구제역 바이러스(Foot and Mouth Disease Virus)’를 이용한 실험으로 유사한 결과를 얻어내며, 세균보다 더 작은 것은 아마도 독(poison)일 것으로 추측하고, 그 이름을 바이러스(Virus, poison)라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엘러만(Ellerman)과 뱅(Bang)은 세포필터링 후 남은 물질(cell free filtrate)이 닭에서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고하였고, 1911년 라우스(Rous)는 그 물질이 닭에게 고형암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바이러스는 여러 기준으로 분류가 가능한데,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바이러스‘RNA바이러스, 숙주(宿主)에 따라 동물바이러스식물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 모양에 따라 막대기모양(rod shape)’, ‘구형모양(sphere shape)’, ‘총알모양(bullet shape)’ 등으로 분류된다.

바이러스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 virus)’, ‘간염바이러스(Hepatitis virus)’, ‘인간 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virus)’, ‘에볼라 바이러스 (Ebolavirus)’, ‘메르스 바이러스 (MERS virus)’, ‘로타 바이러스(Rotavirus)’, ‘노로 바이러스(Norovirus)’ 등이 있다.

최근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포유동물, 조류사이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로써 1930년대 초기 전염성 기관지염이 걸린 닭, 전염성 위장염에 걸린 돼지, 중증도의 간염 또는 신경 증상을 가진 쥐에서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알려진 그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왕관을 뜻하는 라틴어 ‘coronavirus’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동안 조류 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Infectious bronchitis virus, IBV)’, ‘돼지 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PEDV)’, ‘고양이 전염성복막염 바이러스(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virus, FIPV)’,‘소 코로나바이러스(Bovine coronavirus, BCV)‘ 등의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들어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규 전염성 폐렴과 같이 사람에서 발병한 신종 감염병의 주요 원인체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예방 또는 치료 목적으로 승인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반 세균에 의한 병은,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 발견되면 그 세균을 퇴치하는 항생제를 즉시 만들 수 있지만, 변화무쌍한 바이러스는 치료제에 대응하여 진화하기 때문에 아직 인간의 기술로는 100%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술이 최첨단을 걷는다고는 하지만 미물인 바이러스의 기승에 속수무책인 작금의 현상을 바라보며, 원시인간들이 질병치료를 위해 무조건 신에게 빌었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지구를 휩쓸고 있는 이 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가 더 이상 큰 탈 없이 조속하게 마무리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바이다.

정사무엘객원기자 mini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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