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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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을 읽고
  • 김포부동산신문
  • 승인 2019.1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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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누리의 독후감
사진출처 : naver blog 부랑자 혹은 방랑자

북한에서도 빨갱이 타도를 외치며 월남한 자가 있었고,
남한에서도 평등한 세상을 외치며 빨치산 활동을 한 자가 있었다.
미·소, 그리고 중국·일본까지 큰 입 속에서...
우리는 먹히지않으려는 싸움을 한 것이다.

통일은 허리가 끊어진 사람을 수술하는 것과 같다.
창자가 뒤틀리고 꼬여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다.
환자는 이대로도 괜찮은데 그냥 살면 안되냐며 입을 뻥긋거린다.
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머지않아 세균에 잠식당해 목숨을 잃을 것이다.
덮어둔 채 배를 봉합할 것인가, 떨리는 손으로 메스를 들 것인가.
그 양심의 기로에 서있는 의사가 바로 21세기의 당신인 것이다.
모르기에 태평한 환자와, 알기에 괴로운 의사….
골든타임은 지금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지만, 나는 고뇌할 수 밖에 없다.

어쩌겠는가,
헐벗은 몸으로 태백산맥 정상에 오른 한 마리의 양으로써
그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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